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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상도리 라이프 211

남기린 형님과 함께한 오후

2015년 12월 19일 기린이 형님 서울로 입성. 12시 20분 서울역에 도착하셨고, 나와 와이프, 그리고 딸 재빈이는 함께 하기로 한, 명동 엠베서더의 훠궈 집 하이디라오로 향했다. 13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우리는 기린이 형님과 만나게 되었다. 2004년 이후 첫 만남이니 11년 만에 만남이다. ​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은 전혀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난 살이 좀 많이 찌긴 했지만..) 형님은 2006년 한국에 돌아와 목수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재를 복원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셨었고, 그 회사를 그만둔 잠시 사이 비빔밥집도 했었다고 한다. 그중 비빔밥집은 형님 성향과도 맞지 않고 해서 사업에 실패했었다고 한다. 지난 일이라 말은 쉽고 편하게 ..

지하철 문이 닫히실 때에는 무리하게 타거나 내리시면 안됩니다.

​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려고 내리는데 옆에 함께 내리던 아저씨가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는 거다. 난 뒤에서 그 뛰는 모습을 보며 "이미 늦었어~" 왜냐하면 난 지하철 도착 하는 시간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마음 편하게 싸이와 자이언티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천천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가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지하철 승강장에 내려가는 길에 뭔가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들어와 무슨 인테리어 작업을 하나~ 하는 것도 생각했고, 싸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까지 내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평온했다. 그저 평소보다 지하철 하나 더 늦게 타게 되는 것일 뿐, 게다가 이미 앞에 떠난 지하철을 타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있었으니까... 하..

입덧에 관하여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둘째 소식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이제 고작 7주차에 1센티미터 밖에 안되는 행복이가 엄마를 울린다. 첫째 재빈이때는 없었던 입덧이 둘째 행복이 때는 오고야 말았다. ​ 행복이의 태몽은 개가 와이프의 팔을 물고는 놓지 않는 꿈이었다고 한다. 난 그냥 개꿈 아니냐고 물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개가 나오는 태몽도 있다고 한다. 태몽에 의하면 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와이프는 첫째 재빈이와 같은 성별이 딸이어야 더욱 잘 지낼꺼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딸을 원하고, 나는 한번 사는 인생 아들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들을 원하고 있다. 물론 성별이 무엇이든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입덧에는 먹덧과 토덧이 있다고 한다. 토덧은 흔히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우웩~..

27인치 페니보드 주행연습 중

페니보드를 사놓고 한참을 타지 못하고 보관만 해왔지만, 딸아이가 좀 더 커서 자전거나 퀵보드를 타고 나갈 수 있게 되니, 함께 보드를 타고 쫒아 다닐 기회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같이 타고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주행실력은 늘고 있는거 같다. 처음에는 너무 낭창거려서 중심잡는게 어렵게 느껴지더니, 이제는 주행함에 있어서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뿐더러, 역시 크루져 보드가 참 잘 굴러가는 구나 하는것을 느끼고 있다. 가끔 스케이트 보드를 꺼내서 아스팔트 바닥을 조금 굴러보면 그 엄청난 소음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진작에 크루져보드를 탔어야 하는건데. 워낙 나이도 있고 해서 묘기를 하는것이 주 목적이 아니었고, 주행을 하는것이 좋았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는 스케이트보드 보다는 크루져보드나 롱보드가 잘 맞..

HSK 5급 시험 - 목운중학교

2015년 6월 14일 13시 30분 요즘 한창 유행중인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하여 시험장을 들어갈때 메르스 마스크를 한장씩 나눠 주고 있다. ​ 준비물인 2B 연필 대신 굵은 샤프하나, 지우개 하나를 왼쪽 주머니에 넣고, 오른쪽 주머니에는 운전면허증 과 수험표를 넣고, 가방없이 고사장으로 향했다. 시험장이 5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헥헥거리며 5층까지 걸어올라갔다. 시험 감독관으로는 목운중학교의 여교사가 들어왔는데, 허리 라인이 없는 통원피스에 어깨뽕이 마사루처럼 들어간 재킷을 입고 있었다. 이 감독관이 완전 깐깐하게 감독하는 바람에 망했다. 첫번째 듣기는 생각 했던 것처럼 어려울 것이 없었으나, 두번째 독해에서 문제가 생겼다. 난독증이 생긴건지 무엇인지 문장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

BMX 자전거를 산지가 벌써!!

​ 3월 17일이면 벌써 1년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 가버리다니.. 바이크 어플 확인해보니 주행기록이 고작 100 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잘 탈 수 있을꺼라 생각 했었는데, 정말 몇번 타지 못했던 점을 매우 반성하고 있다. 이제 3월 16일에 이사를 가게 되면 그곳에서는 좀 더 열심히 타겠다고 다짐해 본다. BMX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스케이트 보드도 열심히 타고, 열심히 땀을 흘려서 돼지같이 디룩디룩 찐 살도 좀 빼고 해야겠다.

IS 납치 일본인 관련 일본인들의 반응

​ 조금은 심한 비약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사례1) 차 조심하라고 했지? 왜 조심하지 않고 차에 치어죽고 그러는 거야! 사례2) 물가는 위험하니 근처에도 가지마! 거기가서 빠져 죽으면 니가 자초한 일이야! 사례3) 지난번에도 죽다 살아놓고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또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어디 이번에도 살아나는지 두고보자! IS에서 일본인을 납치하여 살해하겠다고 한 72시간이 거의 임박해왔다. 일본 현지에서는 위험할 것을 알면서 간 것이기 때문에 돈을 주고 협상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라고 한다. 피해자의 부모도 인터뷰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고 한다. 기사를 보니 납치당한 두명 중 한명은 전에도 납치되었다가 풀려나온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한편으..

토토가 터보 김정남, 살아있는 각기 대통령

​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한 터보의 원조 멤버 김정남. 터보의 데뷔곡 '나 어릴적 꿈'의 진짜 제목은 '대통령'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사회분위기상 대통령이라는 제목은 가요 제목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사에 따라 '나 어릴적 꿈'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팝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정남의 춤을 팝핀이 아니라 "각기"라고 부르던 시절이었다. (아마 관절이 각기 따로 논다고 해서 나온 말인듯 싶다) 사실 그의 춤은 일반적인 팝핀하고도 조금 차이가 있다. 팝핀은 삼두근을 비롯한 여러가지 근육을 사용해서 팝을 치지만, 김정남은 주로 어깨나 목등의 관절을 주로 사..

(상도리 스케이트보드) 중년아저씨의 크루저보드 입문기

스케이트 보드를 처음 접한 것은 2001년 즈음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였다. 그때는 막연히 스케이트 보드가 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 보드 종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타야 하는지도 알지 못할 때였다. 당시 내가 머리속에 그리며 보드를 이렇게 잘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모습은 영화 "백 투 더 퓨쳐"에서 마이클 제이 폭스가 자동차 뒤를 잡고 시원시원하게 타고 가던 그 모습이었다. 급기야 "백 투 더 퓨처 2"에서는 하늘을 나는 후버 보드가 등장했고,, (이게 현실로도 가능하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어쨌든 나는 하늘을 날고는 싶었지만, 후버 보드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바퀴가 달려 있는 스케이트보드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샀던 보드는 중국의 어느 마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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