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토토가 터보 김정남, 살아있는 각기 대통령

상도리TV 2014. 12. 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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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한 터보의 원조 멤버 김정남.

터보의 데뷔곡 '나 어릴적 꿈'의 진짜 제목은 '대통령'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사회분위기상 대통령이라는 제목은 가요 제목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사에 따라 '나 어릴적 꿈'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팝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정남의 춤을 팝핀이 아니라 "각기"라고 부르던 시절이었다. (아마 관절이 각기 따로 논다고 해서 나온 말인듯 싶다)

사실 그의 춤은 일반적인 팝핀하고도 조금 차이가 있다. 팝핀은 삼두근을 비롯한 여러가지 근육을 사용해서 팝을 치지만, 김정남은 주로 어깨나 목등의 관절을 주로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고 몸이 성한 날이 없는 것이다. HOT까지만 해도 어깨를 많이 사용했고, 젝스키스부터가 정석적인 웨이브와 팝을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찌 되었든 당시에 터보의 존재는 김정남으로 하여금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미 토토가에서 밝힌바가 있지만
김정남이 터보에서 빠지게 될 그 시점에 소속사와의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의 불만이 커질데로 커진 상태에서 방송사고가 하나 터지게 되는데, 성의없는 퍼포먼스로 립싱크와 춤도 불만 가득한 얼굴로 대충하고 인사도 없이 무대를 떠나버린 그 사건이었다.

그들의 불량한 태도가 기사화 되었고 그 시점에서 김정남이 빠지게 되었는데, (조폭하고 연루가 되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었다)

​* 2015년 1월 2일 수정내용 : 불량한 태도 관련 사건은 김정남씨 있을때가 아니라 마이키와 활동할 때라고 합니다. 한중일 합동 무대에서 그랬던 것으로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김종국은 돌아와 마이키와 터보를 재결성 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마이키는 춤실력에서 김정남과 차이가 많이 났고 터보의 색깔은 변해버렸다. (물론 마이키 합류 했을때 노래들도 좋긴 했다. 회상..)

그 후로도 김정남은 방송에 복귀하기 위해 스냅이라는 그룹으로 나오기도 했고, 솔로앨범을 내고 복귀를 시도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였다.
(개인적으로 스냅때는 괜찮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가 지금 예능으로 다시 돌아왔다.

자기 자신을 버리고 시청자들에게 망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여 단숨에 사랑을 받게 된 김정남.

그 긴긴 세월의 고생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솔직히 방송에서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처음 본거 같다) 왠지 이번에는 자리를 잡고 오래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꺼라 생각된다.

영원한 댄스 멘토인 그가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 줄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내 어릴적 꿈은 김정남 처럼 춤을 춰 보는 것이었다. 벌써 내 나이도 마흔을 바라본다.
마흔을 넘기기 전에 내 꿈도 이루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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