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HSK 5급 시험 - 목운중학교

상도리TV 2015. 6. 15. 14:00
반응형

2015년 6월 14일 13시 30분

요즘 한창 유행중인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하여 시험장을 들어갈때 메르스 마스크를 한장씩 나눠 주고 있다.



준비물인 2B 연필 대신 굵은 샤프하나, 지우개 하나를 왼쪽 주머니에 넣고, 오른쪽 주머니에는 운전면허증 과 수험표를 넣고, 가방없이 고사장으로 향했다.

시험장이 5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헥헥거리며 5층까지 걸어올라갔다.

시험 감독관으로는 목운중학교의 여교사가 들어왔는데, 허리 라인이 없는 통원피스에 어깨뽕이 마사루처럼 들어간 재킷을 입고 있었다.
이 감독관이 완전 깐깐하게 감독하는 바람에 망했다.

첫번째 듣기는 생각 했던 것처럼 어려울 것이 없었으나, 두번째 독해에서 문제가 생겼다.

난독증이 생긴건지 무엇인지 문장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 책을 안읽었나보다.
멍하니 시간만 가면 나중에 시간이 모자랄까 걱정되어 뒤에 긴문장부터 풀었는데, 역시 긴장해서 그런지 한번 읽고 이해가 안가고 두번읽고 세번 읽다보니 시간은 자꾸만 가고 점점 더 마음은 초조해 왔다.

결국 다 풀지 못한 채 독해가 끝나버렸지만, 쓰기를 빨리 끝내고 침착하게 다시 풀면 되겠지 생각하고, 열심히 쓰기를 했다.

단어들을 가지고 문장을 나열하는 문제들이 생각보다 아리까리 했고,

주어진 단어들드로 80자 작문을 하는 것에서는 정말 글자가 생각나지 않아 말도 안되는 내용의 글을 써내려갔으며, 사진을 보고 80자 작문 하는것도 얼토당토 안한 내용으로 칸만 채우고 끝이 나 버렸다.

어쨌든 빨리 앞에서 못풀은 독해를 끝내야지 생각하고 지문을 일고 있는데
감독관 여자가 나를 바라보며 "앞에 독해문제 푸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기에..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봤을때 만큼만 나오면 좋겠다.

역시 평소에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특히 읽고 쓰기를 중점적으로 보강해야 겠다.

지금 실력으론 6급은 택도 없을꺼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