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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3

남기린 형님과 함께한 오후

2015년 12월 19일 기린이 형님 서울로 입성. 12시 20분 서울역에 도착하셨고, 나와 와이프, 그리고 딸 재빈이는 함께 하기로 한, 명동 엠베서더의 훠궈 집 하이디라오로 향했다. 13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우리는 기린이 형님과 만나게 되었다. 2004년 이후 첫 만남이니 11년 만에 만남이다. ​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은 전혀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난 살이 좀 많이 찌긴 했지만..) 형님은 2006년 한국에 돌아와 목수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재를 복원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셨었고, 그 회사를 그만둔 잠시 사이 비빔밥집도 했었다고 한다. 그중 비빔밥집은 형님 성향과도 맞지 않고 해서 사업에 실패했었다고 한다. 지난 일이라 말은 쉽고 편하게 ..

지하철 문이 닫히실 때에는 무리하게 타거나 내리시면 안됩니다.

​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려고 내리는데 옆에 함께 내리던 아저씨가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는 거다. 난 뒤에서 그 뛰는 모습을 보며 "이미 늦었어~" 왜냐하면 난 지하철 도착 하는 시간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마음 편하게 싸이와 자이언티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천천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가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지하철 승강장에 내려가는 길에 뭔가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들어와 무슨 인테리어 작업을 하나~ 하는 것도 생각했고, 싸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까지 내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평온했다. 그저 평소보다 지하철 하나 더 늦게 타게 되는 것일 뿐, 게다가 이미 앞에 떠난 지하철을 타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있었으니까... 하..

입덧에 관하여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둘째 소식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이제 고작 7주차에 1센티미터 밖에 안되는 행복이가 엄마를 울린다. 첫째 재빈이때는 없었던 입덧이 둘째 행복이 때는 오고야 말았다. ​ 행복이의 태몽은 개가 와이프의 팔을 물고는 놓지 않는 꿈이었다고 한다. 난 그냥 개꿈 아니냐고 물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개가 나오는 태몽도 있다고 한다. 태몽에 의하면 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와이프는 첫째 재빈이와 같은 성별이 딸이어야 더욱 잘 지낼꺼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딸을 원하고, 나는 한번 사는 인생 아들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들을 원하고 있다. 물론 성별이 무엇이든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입덧에는 먹덧과 토덧이 있다고 한다. 토덧은 흔히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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