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임신된지 11주차. 아침에 와이프로부터 소변을 보는데 진한 갈색혈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괜찮을꺼라고 안심을 시키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였다. 올해 5월에도 그렇게 하혈을 하고 유산이 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은 더더욱 무거웠지만, 별 일 없을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5시 30분에 퇴근하는 "가정의날" 퇴근하자 마마 지하철을 타고 곧장 집으로 돌아오는데, 와이프가 또 하혈을 했다고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붉은색 피가 보였다고 한다. 내일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하며 울먹이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집에 거의 도착했을때 즈음 다시 전화가 왔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실과 호산산부인과 두곳 다 전화를 해보았는데, 둘 다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지금 바로 병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