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중년 아저씨의 피겨스케이트 도전기 04

상도리TV 2017. 4. 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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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8일 토요일 네번째 강습


사진은 이번주에 찍은게 없어서 지난주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했다.

그리고 지난주에 깜빡하고 작성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데, 긴양말 대신 발목양말을 신고 가는 바람에 스케이트가 정강이 부분에 닿는 살에 물집이 생겼다. 빨간색으로 진한 물집이 생겼는데 징그럽게 생겨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스케이트를 살때 받았던 스펀지 조각을 물집이 잡힌 부분에 넣고 탔다.

아프진 않고 가려운 느낌이 있어서 집에서 텔레비젼 보면서 물집잡힌 주변을 긁어 주었다.

오늘은 지하 링크장에서 연습을 했는데, 지하 링크장은 지상에 비해 매우 춥다.

구경할때는 추위가 곤욕스러워 중간 중간에 휴게실에서 몸을 녹이고 왔었는데, 강습을 받을땐 생각보다 운동량이 있는지 전혀 춥지 않고 오히려 살짝 땀이 날 정도다.

오늘은 시작할때 항아리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 주행 연습부터 시작을 했다.

뒤로 항아리를 연습 할 때 곁에 있던 재빈이가 내가 보지 못한 사이에 다른 언니와 충돌이 있었나보다. 그쪽 선생님이 와서 달래주고 계시고 재빈이는 울고 있었다. 부딪힌 언니도 옆에서 미안하다고 하고 있고...

재빈이를 달래주고 연습을 계속했다.

오늘은 뒤로 주행 연습시 한발로 중심을 잡는 동작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 들어주는 다리를 그냥 드는게 아니라 버티는 발과 크로스로 교차하면서 버티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뒤로 다리교차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동작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잘 따라하지 못했다. 아직은 뒤로가는게 서투르기 때문에 한쪽발로 버티는것 조차 쉽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지난주부터 연습을 시작한 원을 다리 교차하면서 도는 연습을 했다.
(오늘은 옆으로 계걸음 하는것은 생략되었다.)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여기서 감을 익히지 못하고 어리버리 연습만 하였다.
분명 예전에 자유 스케이팅때나 인라인 탈때도 나혼자 교차하면서 도는 연습을 해봤었고 그때는 그리 어려운 거라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배우면서 하니까 잘 안된다.

빨리 연습해야지~

집에가서 오늘 배운 내용들을 와이프한테 이야기 하면서 재빈이보다 진도 빠르다고 은근 자랑했더니 와이프가 나는 몇개월 배우다 몇개월 쉬다를 반복하는게 좋겠단다. 재빈이랑 내 강습비 한꺼번에 나가는게 부담이 많이 되니 그렇게 하잖다.

물론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내가 배우는것도 좋지만, 재빈이랑 어느정도 진도도 맞춰서 나가는게 더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다.

아.. 지난 금요일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오태석 대리에게 내 목표가 트리플 악셀이라고 했더니, 김연아도 하지 못한 트리플 악셀을 하려 하냐길래...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 하는거 아니냐고 물었으나...
오대리 설명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가 하는게 트리플 악셀이고 김연아 선수는 트리플 악셀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목표는 트리플 악셀이었으나 현실은 다리교차하면서 링크장 도는것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다. ㅎㅎㅎ

빨리 선빈이도 커서 와이프랑 선빈이도 함께 스케이트를 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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