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중년 아저씨의 피겨스케이트 도전기 03

상도리TV 2017. 4. 10. 10:34
반응형

2017년 4월 1일 토요일 세번째 강의


스케이트 날 보호하는 커버는 빨간색으로 통일 시켰다. ㅎㅎㅎ 블랙엔 강렬한 빨강이...

오늘은 임시로 받았던 스케이트 가방을 반납하고 내 스케이트 가방을 받았다. 가방도 검정색으로 선택했다.

수업 시작 30분전에 가서 자유스케이트로 재빈이와 같이 몸을 풀었다. 내가 먼저 재빈이 스케이트화를 묶어주고 재빈이가 혼자 스케이트장에 입장해서 놀았는데, 나중에 와이프가 위험하니 절대 재빈이만 먼저 스케이트장에 들여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자유 스케이트에는 아이스하키를 타는 청년들이 거칠게 스케이트장을 누비고 다녔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촥~촥~ 브레이킹 (스케이트를 옆으로 하면서 촤~악 멈추는 동작)을 신나게 구사하며 무섭게 누비고 다녔다. 아이스하키답게(?) 역주행도 가끔 하면서 타는데,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잘타긴 잘 타니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수업이 시작하고 오늘도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재빈이와 나란히 서서 항아리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항아리 다음에는 한발씩 밀고 나가는 주행 연습을 하고, 그런 다음에는 한발씩 오래 중심을 잡으며 앞으로 주행하는 연습을 했다.

전진 주행연습이 끝나면 뒤로 항아리로 넘어간다. 자유 스케이트때 조금 연습을 해서 그런지 뒤로 항아리는 꽤 잘 되는것 같다.

뒤로 항아리에 이어 뒤로 한발씩 주행 연습을 하고, 그 다음에는 전진때와 마찬가지로 뒤로 한발씩 무게 중심을 싣고 버티면서 주행하는 연습을 했다. 여기까진 지난주와 동일했다.

오늘 새로 배운것은
옆으로 게걸음을 하듯 발을 교체하며 걸어가는 연습을 했다.
왼쪽으로 갈때는 오른 발을 들어 왼발 왼쪽편으로 발을 교차하면 한것음씩 옮겨 가는것인데, 이때 왼발이 뒤로 빠지면 안된다고 한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발을 교차하며 걸어가는 연습도 했다. 여기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재빈이는 다리교차하면서 옆으로 게걸음 하는것까지 하고 S자를 빙상위에 표시하고 두발로 요리조리 왔다 갔다 연습을 했다.

그리고 나는 빙상위에 O자를 그리고 (조그만 동그라미) 발을 교차하며 도는 연습을 했는데, 여기부터 문제였다.

왼팔은 왼쪽으로 들고, 오른팔은 진행방향인 앞쪽으로 들고 도는데,
발교차를 하니 중심이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자꾸 앞으로 체중이 쏠리면서 엣지 부분이 얼음에 걸리면서 넘어질것 같았다.

다리교차까진 쉽게 진도 나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원이 조그맣다는 것을 감안 하더라도 아직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수준으로 수업을 마쳐야만 했다.

와이프 말에 따르면 뒤로 가면서 다리 교차 하는것이 전진하면서 다리교차보다 쉽다고는 하는데... ㅎㅎ

어쨌든 조금이라도 진도가 나간 것에 만족을 하며 다음 수업을 기약해 본다.


상도리닷컴: www.sangdolee.com
상도리닷컴 케리커쳐 카페: cafe.naver.com/sangdolee

상도리닷컴 케리커쳐 카페에 신청하시면 무료로 그림을 그려드립니다~ 와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