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7월 13일 중간정산 & 뇌출혈

상도리TV 2016. 8.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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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선빈이는 어젯밤에 약물 수치를 조금 낮춰 보았는데, 혈압이 떨어져서 다시 수치를 올리고 유지 중이라고 한다.
와이프 말로는 주치의 선생님이 계셔서 그런지 몸이 많이 뽀야게 되었고 보기 좋다고 한다.



점심 면회를 마치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50점만 받아도 좋겠다는 주치의 선생님.
이제 선빈이는 다른 아이들이 이 병으로 병원에 왔을때와 같은 컨디션이 된 거란다.

와이프와 통화를 마치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까지 870만원이 나왔기 때문에 중간 정산을 해달라고 해서 은행에서 수표로 돈을 찾았다.

저녁에 퇴근하고 와이프와 재빈이와 함께 병원으로 가는데 와이프 핸드폰으로 주치의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와이프는 놀란듯이 받았으나 전화를 하면서 이내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선빈이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50점만 나와도 좋겠다고 했었는데, 80점이란다.
하지만 뇌초음파를 해보니 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뇌출혈이 조금 있다고 한다. 그 후유증으로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출혈이 흡수되어 정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면회를 들어가니 담당 과장님이 계셨다.
선빈이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질소 수치도 19에서 13까지 내린 상황이었고,
몸에 붙어있던 장치들도 하나씩 줄여나가고 있다고 한다.
뇌출혈이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다행히 중요한 부위를 비껴가서 괜찮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시는 과장님에게서 배려가 느껴졌다.
너무도 감사하다.

모유도 2 씨씨 정도 먹었다고 했다. 아이가 모유를 잘 받아들이는지 체크하면서 먹이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먹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직 토를 하고나 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토록 와이프가 이야기했던 건강한 영양분이 담긴 초유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선빈이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힘들지만 잘 버텨주고 있는 선빈이가 너무 장하다.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하여 바로 뻗어버릴 것 같았지만 비몽사몽간에 와이프와 손을 잡고 선빈이와 기도를 하고 선빈이에게 이야기하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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