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16년 7월 21일 ~ 28일 선빈이 퇴원

상도리TV 2016. 8.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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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1일


2016년 7월 22일


2016년 7월 23일
처음으로 눈을 떳고


웃어주었다


입으로 모유도 먹는다


2016년 7월 24일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병원에서 어제 촬영한 MRI결과에 대해 주치의 선생님께 들었다.
왼쪽 기저핵 손상. 우측 행동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파킨스병이 기저핵 이상으로 생기며 무도병.. 춤추며 걸어다니는 병. 그리고 틱장애 등...


2016년 7월 26일


2016년 7월 27일



2016년 7월 28일 목요일

빠르면 수요일에 퇴원할 수 있을꺼라 했는데,

시력 검사를 수요일 오전에 하지 못하여 목요일로 퇴원이 늦춰졌다. 다행이 시력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어제 이야기 들었던 기저핵 손상 관련하여 추가로 이야기 들은것은 기저핵 중에서 미상핵이 손상 된 것이고, 미상핵 중에서 일부분이 손상 되었다고 한다.
아기들은 성장 과정중 신경이 함께 자라기 때문에 이 발달 과정에서 뇌의 손상된 부분을 얼마나 커버해 줄지가 관건이다.

선빈이 상태를 체크해주면서 다른 주치의는 아기가 너무 귀여워서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 표현을 했다.
선빈이는 모든것이 정상이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저 다른 신생아들과 다를바가 없었으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뇌손상이라는 이야기 하나 때문에 우리 부부는 불안하고 매일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뇌파에도 경직 뇌파가 (경련파) 보인다고 했다. 지난번 경직이 한번 발생 한 이후로 다시 경직이 온적은 없었고, 경직 관련 약을 끊고 나서도 일주일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한다.

경직 증상은 "자전거 탄다"라고 의사와 간호사들끼리 표현을 한다고 하는데, 팔을 계속 흔들고 다리를 자전거 타듯이 계속 움직이는 증세로 만약 그 팔과 다리를 잡아 주었을때 움직임이 멈추면 경직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움직인다면 경직이다.

이경우 바로 병원으로 와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한상은 주치의님은 다음달에 신경계 쪽으로 옮긴다고 했다. 다시 만날일이 없어야겠지만 선빈이에게 경직이 일어나 신경쪽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다시 만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와이프가 안고 집까지 이동하려 했었는데 어머니가 와이프 힘들지 않게 안아 주신다고 했다.
극구 괜찮다고 하는 와이프... 내가 보기엔 손녀딸을 한번 안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실것 같아서 어머니가 안고 가시도록 이야기 했다.

어머니는 선빈이를 않고는 외할아버지와 똑같다면서 좋아하셨다. 예규형의 얼굴도 있고 장씨 가문의 얼굴이란다.

집에 도착한 후 어머니가 BHC 닭강정을 시키셨고, 맥주와 함께 닭강정 먹은 후 김포까지 모셔다 드렸다.


그리고 저녁에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다녀가셨는데, 장인어른께서는 신생아가 이렇게 이쁜 것은 처음 봤다면서 같은 말을 되네이셨다. 집에 가신 후에도 한참 동안 선빈이 이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이쁜 선빈이는 우리 집에 돌아왔고, 밥도 잘 먹고 응아도 잘 싸고 여느 아이와 다름없이 보였으며,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엄마를 괴롭히는 것까지 우리가 선빈이를 낳기 전까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하지만 인상을 찡그리며 우는 모습에서 난 걱정을 했고,
우유를 먹으면서 오른쪽으로 흘리는 모습에 와이프는 불안해했다.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두려움까지 없애기는 쉽지 않다.


8월 16일 현재..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로 했다. 와이프는 여전히 우울증 증세가 있고 뇌손상이라는 걱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살아서 돌아온 천사 선빈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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