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상도리TV 2016. 1. 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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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90년) 같은반 친구 변기태가 계산을 해 내었다. 2016년은 '병신년'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어린 아이였던 우리들은 '병신년'이라는 자체가 너무 우습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우리 나이를 따져보니 38살이라는 당시로는 상상하기도 힘든 아저씨..

38살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세월은 흘러 흘러 기다리고 기다리던 병신년이 되었으나,
그때 상상하고 기대했던 1월 1일 첫 뉴스에 아나운서가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라고 하면 정말 웃낄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올해가 병신년이라는 사실은 그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병신년이 어쩌구 멘트를 날려봤자 이미 재미있지 않은 이야기였다.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대하고 기다렸건만..
그 허무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999년 지구 종말이 올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1991년부터 기다렸다 실망 했던것과 비슷한 기분이다.

올 한해 큰 사고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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