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공중전화의 추억과 좀비놀이

상도리TV 2022. 4.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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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가 결혼 전부터 다니던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진 선생님께 지금까지 머리를 깎고 있다
머리를 깎고 나올 때면 항상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는데
선생님이 만져주신 머리는 항상 이쁜데
다음날부터 내가 만지면 그 느낌이 잘 나지 않는다

이쁘게 찍어보려고 여러 장 찍으면서 내려오지만..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자주 이용하는 올림픽대로
이상하게 올림픽대로는 편한데
강변북로는 항상 낯설다

여전히 동네에 남아있는 공중전화
요즘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공중전화를 쓸 일이 없지만
삐삐 시절에는 이 공중전화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곤 했었다
전화를 걸어 음성을 확인한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다..
동전이 남아 있는 경우 다음 사람을 배려해서 끊지 않고 수화기를 올려놓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공중전화를 평생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리나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놀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건 몸무게가 95킬로 정도까지 올라갔을 때다
그리고 열심히 하면 하루하루 살이 빠지면서 85킬로까지 내려온다
그쯤 되면 식단 조절도 흐지부지 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90킬로까지 올라가고…
그 상태를 쭉 유지하다가 다시 95킬로가 되면 다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하기 시작한다…

내 개인기(?) 중에 하나는
걸음을 걸을 때 보통 오른발이 나가면 왼팔이 앞으로
왼발이 나가면 오른팔이 앞으로 나가면서 걸음을 걷는데,
나는 오른발이 나갈 때 오른팔이 앞으로 왼발이 나갈때 동시에 왼팔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기분이 좋을 땐 그런 식으로 뛸 수도 있다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촬영했는데
어색하다…

리나는 기분이 나쁘면 바로 손으로 때린다..
폭력적인 행동이 습관이 될까 걱정되어 혼을 내면
나를 손으로 때린다..
그런데.. 그런 걱정도… 그런 행동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고쳐져 가고 있다
테라는 좀비 흉내를 내고.. 진지하게 짜증 내는 리나

좀비 놀이는 장소가 바뀌어도 계속된다

다리 찢어서 180도로 올리는 것이 주특기였던 테라
이제는 90도 올리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다시 유연한 테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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