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2022년 5월 22일 삼청동 나들이

상도리TV 2022. 5.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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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로 이동 했음

마을버스 01번을 타고 당산역까지 이동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다음 버스를 이용하자고 했더니, 다음차는 1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서 버스 운전석 옆에 앞문 끝자락에 매달려(?) 탑승.

사람 많은게 짜증나서 선유도 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당산까지 가서 갈아타고 가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왜 교통비를 낭비하면서 그렇게 하냐고.. 그건 아니라고 본다는 와이프님..

환승할때는 돈이 그렇게 추가가 많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자세히 모르니까.. 그냥 알겠다고만 하고
와이프 의견에 따라 당산역으로 도착


을지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평소 재빈이가 대중교통을 이용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교육차원에서 재빈이를 앞장세워 우리가 따라가봄.

실제로 지하철 탑승할때 카드 찍는 곳에서 나오는 입구와 들어오는 입구의 구분을 몰라 들어오는 입구로 나가려 했음

자꾸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겠지만
부모 마음은 또 항상 불안하고 그런거라… 연습 시키는 중

3호선은 어디서 갈아타고 우리가 내려야 할 안국역이 어딘지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설명 중

지나가는 길에 한옥으로 된 베스킨 라벤스를 보며
아이들에게는 호떡 먼저 먹고, 칼국수 잘 먹으면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하고 찜해놓고 지나침

재빈이가 여기 베스킨라벤스에 친구 효재가 온적 있었다고 하기에 사진찍어서 보내주라고 시킴

재빈이는 사진은 찍지만 당장은 보내지 않겠다고 함
왜냐하면 효재는 한번 문자를 보내면 오랜시간 문자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하겠다고 하는 것임

이 글을 포스팅 하는 이 시점에… 재빈이가 아직 효재에게 사진을 전송 하지 않았다에 한표 걸어본다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야채 호떡만 두개 삼
재빈이는 꿀호떡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밥 먹고 먹자고 다시 찜을 해둠
실제로 우리는 칼국수 먹고 와서 베스킨 라벤스 아이스크림도 먹고, 내가 다시 이곳을 들러서 꿀호떡과 치즈 호떡을 추가로 사먹었음

여기는 원래 아저씨랑 아줌마랑 같이 장사를 하는데,
오늘은 초밥집을 추가로 오픈해서 아저씨는 그쪽에 가있다고 함. 기차역?? 그런데 인가 본데…
이 아줌마는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으면서 번호표를 따로 발행하지 않고, 1번 손님이셔요. 2번 손님이셔요~
이런식으로 손님들에게 자기가 몇번 손님인지를 알려줌

한 7번~8번정도까지 기억을 하다가 헷깔리면 정리하고
다시 1번부터 번호를 매겨서 관리를 함

현금도 셀프로 넣고, 카드계산도 손님이 금액을 직접 입력해서 셀프 계산함
제대로 입금 했는지 안했는지는 확인도 안하는..
장사 잘되는 집만이 가능한 신뢰 기반의 서비스. ㅋ


드디어 도착한 칼국수집
순환이 빨리 되지 않는지.. 줄이 길긴 했지만 대략 앞에 10팀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음

2층으로 안내 했지만 1층의 빈자리를 캐치하고 자리를 잡는 와이프님

만두는 집접 1층에서 만들고 있는것을 보여주고
사골 칼국수인데.. 와이프는 여기에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함
난 음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일단 조미료가 안들어갔을리는 없다고 주장함..
조미료가 덜 들어갔을 꺼라고 이야기 하면 모를까..
전혀 안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 되었음..
실제 입맛에 촥촥 달라붙을 정도로 살짝 짜게 간이 되어 있었음

아이들이 국물까지 다 마실 정도로 맛이 있었음
재빈이가 한그릇 더 먹고 싶다고 했지만.. 오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많이 먹을 계획이라
칼국수 2개와 만두 한접시만으로 식사를 마침


호떡을 먹고 왔지만.. 깨끗이 다 비움
다음에 또 줄을 서더라도 먹고 싶은 의향 있음


여긴 무슨 미술관인가 그랬는데.. 앞에 조형물 앞에서만 촬영
엄머가 시켜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리나가 조형물이 이뻐서 찍어달라고 요청함

여기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교육 박물관 앞인데.
여기 가기 전에 무슨 유명한 도넛츠집도 들렀다 오는 길임

교육 박물관 안에는 우리 어렸을적 추억이 생각 날만한
옛날 불량식품부터 해서 학교 뱃지 등
추억꺼리들이 전시 되어 있고
레고랑 콜라보로 해서 아이들은 레고판에 자기들 이름이나 메세지 남기느라고 시간을 다 보냄
6시까지 경복궁을 가야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온 시간이 이미 6시였음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에 앉아서 쉬고 있는 중인데
이때 다들 이미 어느정도 지쳐 있음

하루종일 등 펴고 똑바로 걸어라 뭐하지 마라
엄마한테 잔소리 듣느라 고생이 많은 스텔라
눈도 똑바로 떠야 하고.. 해야 할일이 참 많은 아이

뻗어버린 리나..
경복궁은 6시까지 갔었어도 어차피 입장을 할 수 없는 상황임
5시인가가 마지막 입장이고 6시까지 다 내보낸 후에
저녁 7시부터 다시 입장을 받는다고 함
정식으로 야간 입장 하는 사람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한복을 입고 와서 현장 예약하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음. 5월 말까지만 무료임

들어갈 수 없는 경복궁 입구에서 흑인 여자분들..
한복을 입고 히잡도 쓰고 있는 그분들이
디지털이 아닌 똑딱이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와이프에게 요청함
딱 봐도 한국말을 모두 잘 하는 분들이었는데
스텔라보고 원투쓰리 해주라고 했더니 신이나서 큰소리로 “원~ 투~ 쓰리!” 를 엄마 대신 외쳐줌

흑인 관광객(?) 일행들은 귀엽다며 깔깔깔 웃으면서
한국말로 저마다 “귀여워~” 라고 말하더니
“고맙습니다” 하고 한국말로 인사를 함

와이프는 요즘 태조 이방원 보느라 경복궁과 역사에 부쩍 관심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열심히 박물관을 휘젓고 다니며 관람을 함


지친 리나와 나는 앉을 자리를 찾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
스텔라는 엄마 따라 댕기면서 자세 똑바로 하라고 잔소리 듣고 있었을 것임

그 시각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이도에서 조개찜을 먹었는데
위 사진에 칼국수 나오고 7만원 넘게 나왔다고
다시는 안간다고 카톡이 왔었음

저녁에는 지호네 가족과 밥을 같이 먹었는데
삼겹살 집에 일하는 알바생이
제넥스 라는 팀의 이민종 이라는 멤버라고 함

형수님이 아이돌 해도 되겠다고 외모를 칭찬하니까
아이돌이라고 알려줘서 기념 사진 찰칵!

형수님이 마음에 들었는지 스미스에 스카웃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신기하게 형님도 똑같이 마음에 들었나 봄
계산하고 나가면서 명함주고 나왔음

아이들 집에서 영화 틀어주고
어른들만 나와서 칵테일 한잔씩 했는데
형수님이 지인들 단체 톡에 “남사친” 만나서 한잔중이라고
장난을 치심.

이 칵테일 바는 손님들에게 어떤 종류의 칵테일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뒤 맞춤형으로 술을 제공 하는데
한잔에 2만원~3만원 사이
이날 16만원 조금 넘게 나왔음

바에서 나오니까 이미 12시가 넘었는데..
집으로 돌아와보니 아직 아이들이 놀고 있었음
리나는 잠투정이 시작 되었고
내 핸드폰은 이미 진작에 배터리가 나가서
와이프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으로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하나가 잡혀서 밖으로 나갔으나..

택시기사가 전화 연락도 없이 장소에 우리가 없자
노쇼처리 하고 그냥 가버림

요즘 택시 잡기 힘들기 때문에
와이프가 번화가쪽으로 걸어가자고 했으나
내가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고..
어차피 안잡히는 상황이라 승합차 카카오로 불러서 가자고 했는데..
와이프는 5만원이나 주고 가는건 아까우니까 계속 카카오 택시나 지나가는 것만 기다려 보려 하고
시간은 계속 가고.. 춥고.. 전화가 배터리 나가면 방법도 없는데…
내가 취한 상태에서 곱게 말이 안나가다 보니 와이프도 화가나서
마무리는 좋지 않은 하루 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즐거운 하루였음.

와이프님 화가 안풀려서 아직 대화는 하지 않고 있음

냉전중인 이 와중에 승기형님이 어쩌다 찍어서 보내주심
6월 18일 전세환 선배님 결혼식에 어쩌다를 추기로 했고
5월 31일 1차 연습 후 술한잔 하기로 했고
6월 결혼식전에 한번 더 모여서 연습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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