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두번째 실신... 쓰러지다.. 졸도?

상도리TV 2021. 8. 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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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회사에서 모시던 어떤 부장님이 회사 계단을 오르다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느꼈던 기분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상상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어지럽고 토할 거 같고 체한 느낌을 받았다가 나도 모르게 옆으로 기절한 적이 있었다. 친구 진우가 나를 받아 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혔을 것이다. 친구들도 놀랐고 나도 놀라고...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병원을 찾았는데, 특별한 증상은 없는 거 같고 학교 운동장 땡볕 아래서 픽픽 쓰러지는 그런 졸도 증세라고 들었다.

지금은 담배도 끊었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다이어트도 하고 있는데...

오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다가 스텔라가 찬장에 있는 휴지 좀 꺼내 달라는 부탁에 소파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순가 그대로 왼쪽으로 쓰러져서 바닥에 나뒹굴었다. 정신을 잃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쓰러지는 순간에도 슬로 모션으로 넘어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실신은 뇌혈류량 감소로 인한 일시적 의식소실로 정의된다고 한다. 실신은 발생이 즉각적이며, 지속 시간이 짧고 회복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그 원인은 다양하다

약 한 달 전 장인어른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처음에는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갑자기 폐렴 증세가 있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쓰러지신 거라 백신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은 되지만, 워낙 연세가 많으시고 혈압도 좋지 않으셨었기 때문에 단정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말씀을 하지 못하시고 재활치료 중이신 장인어른.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셔서 지금의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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