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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빈이가 피아노를 배운지 얼마 안되었는데,
같이 피아노를 치고 있자면 답답한 마음부터 든다.
솔을 쳐야 하는데 자꾸 파를 치고 있으면,
솔이잖아 솔! 쏘오오올!!
박자 무시하고 치고 있노라면 혼자 손으로 박수를 촥촥촥 쳐가면서 박자 맞추라고 옆에서 지랄하고 있는 내모습이 꼴 보기 싫으면서도...
계속 그러고 앉아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헷갈리고 익숙해질때까지는 과정과 숙련하는 시간이 필요한건데...
알면서도 그러는 내 모습에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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