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6일

■ 보건소 가는길 (2011년 3월 26일)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외출이다.
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 카드 만들고 상담받으러 간다.

자꾸만 사진을 찍지 말라는 와이프. 자기는 찍지 말고 재빈이만 찍으란다. ㅎㅎ

냄새나는 택시 안에서도 콜콜 잘도 잠을 자는 우리 재빈이.
재빈이는 차를타면 잠을 잘~ 자는 편이다.

우선은 출입국 관리 사무실에서 여권을 신청해야 한다. 재빈이와 와이프 거류증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 대기석에 앉아 기다린다..

재빈이가 잘 있나~ 감시~중

한양아 "자기야~ 재빈이 자고 있어~"

한참 기다리는 구만~

수속을 잘 마쳤고 이제는 보건소로 가야 한다.

택시가 빨리 와야 하는데~ 우리 재빈이 감기걸리면 안되는데~

보건소에 도착하여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는 중..

근데 결국 올라갔더니 간호사가 누가 치료를 받을 것이야 물어본다. 우리는 당연히 재빈이라고 말했더니..
깜짝 놀라는 간호사가 옆에 다른 간호사에게 쿡쿡 찌르며 "이렇게 조그만 애가 왔어~" 라며 신기해 한다.

???

왜 그렇게 신기해 했는지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곳은 예방접종 맞는 보건소가 아니고 "치과"였던 것이다.

이도 아직 나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가서 접수를 하려고 하니 간호사가 놀랄 수 밖에... ㅎㅎ

이곳이 상해 우중루에 있는 보건소.. 이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꺾어야 보건소가 나온다.

여기가 바로 보건소 입구. 사람들이 지저분하고 허름하다고 이야기 한것에 비해...
조금은 생각보다 낳았다.

요 아줌마에게 줄을 서서 기록카드 발급 받고 표를 뽑아 검사를 받는다.
이 아줌마.. 와이프 이름도 엉터리로 집어 넣고 재빈이 생일이나 이것저것 지 마음대로 써 놓아서 짜증났다.
그래도.. 중국 사람치고 친절하긴 했지만...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데 자기 개인 적인 전화통화 한다고 기다리게 하는건... 이해하기 힘들다.
더 대단한건... 줄 서있는 사람들이 아무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

중국인들의 시민정신은 최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프지도 않고 우리 재빈이 아주 최고다. 흐뭇~해 하는 아빠

밥먹었으니 또 트름을 시켜 줘야지. 토닥토닥..
지난번 트름시킬땐 손바닥을 쫙 펴서 팍! 팍! 팍! 이었지만 와이프에게 손을 오무리라는 주문을 받고는 요렇게
톡! 톡! 톡!... 그리고 등을 쓸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갈때면...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는 우리 재빈이~ ㅎㅎㅎ  >>ㅑ~~!!

역시 아기는 엄마가 봐야 편안함을 느끼나보다. 머슴처럼 옷고름을 풀어헤친 터프섹시 재빈이가
엄마품에 안겨 휴식을 취할때면...

꼴깍! 바로 잠에 취해 골아떯어지곤 한다.

아빠는 재빈이가 바운서를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징징대기만 하면 바운서에 앉혀 놓는다. 흔들 )) 흔들 ((

 

■ 범수형 가족 방문

범수형이 놀라왔다. 용우와 용우 엄마도 함께.
재빈이를 보고 너무 이뻐하는 범수형.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아기와 잘 놀아주고 아기를 좋아한다.

아기를 보는 내내 범수형은 천가지 이상의 표정변화와 목소리 변화를 보여주었는데, 우리 재빈이는
똑같은 표정에 똑같은 소리만 내고 있다. ㅎㅎ

 

그래도 형수님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니 표정에 활기가 도는 와이프다. 맨날 집에 혼자서 재빈이 보느라 고생이 많다.

아버지는 열심히 격투중인데, 용우는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다. ㅎㅎㅎ

용우 : '울 아빠 게임 좀 하네..'

다리 꼬고 관람중이심..

결국 형수님의 3연승에 이어 또 한번의 승리고 챔피언은 결정되었다.

 

■ 손님들이 돌아 간 후..

심하게 뻗어버린 재빈이... 넌 손님 왔을때 잠만 자고 있었잖아.. ㅎㅎ

많이 피곤한가 보구나~

잘자렴~ 우리아가~♡


상도리닷컴 : www.sangdol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