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8일. 태어난지 이틀째 되는날. 재빈이가 이상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추정하건데 지금 응아하려고 힘을 쓰고 있는 중인가보다. 힘을 다쓰고 응아를 하고 나니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 졌다. 짜식이 태어난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배설의 즐거움을 아는구만..? 근데 응아를 하고 보니 궁뎅이가 찝찝한 기분이 느껴지기 시작햇다. 그래.. 재빈아. 밝은 햇볕의 뒤에는 그림자가 있듯이 이 세상은 즐거움과 고통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란다. 힘든일이 지나가면 행복한일들이 널 기다리고 있을꺼야. 결국 짜증 대 폭발!! 애기들이 우는것은 그저 애기울음일뿐이라 생각했었지만, 재빈이를 잘 관찰해보니 정말 서럽게 운다. 특히 이빨도 나지 않은 잇몸을 들어내고 아래 턱을 달달달 떨면서 우는것을 보니 마음이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