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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재미있다.

상도리TV 2015. 11.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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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라이스의 김사장이 요즘 이런 짤은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카톡하다가 보내준 사진이다.

베테랑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중 하나인 어이가 없네... 뭐라고 했더라? 맷돌의 손잡이를 어이 라고 부르는데, 맷돌을 갈려고 준비를 했는데 손잡이가 없어서 맷돌을 갈지 못하게 되었을때, 사소한 일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않을때 "어이가 없네" 라고 한단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 어이없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난다.

영화에서는 정웅인이 임금체불에 항의하기 위해 회사앞에서 1인시위 (사실 1인 시위는 아닌거 같다. 아들도 같이 있었으니까.) 어쨌든.. 시위를 하고 있는데 유아인이 사무실로 데리고 올라와서 못받은 돈이 얼마냐 묻는다.

정웅인은 꽤 많은 금액이라면 약 4백 몇십만원 정도 액수를 전하자 유아인은 어이없어 한다.

똑같은 금액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꽤나 큰 금액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이 된다.
영화에서 표현되진 않았지만, 그 사무실 안에서 유아인이 정웅인 아들에게 선물로 준 자동차 장난감이 어쩌면 정웅인이 받아야 할 금액보다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영화에 나오는 유아인처럼 부자는 아니지만, 대학교때 인터넷 기사를 보며 비슷한 어이없음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기사내용은 어떤 사람이 500만원 빚을 갚지 못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진심으로 어이없어 하며 고작 5백만원이 없어서 목숨을 버려?
라고 말하자, 내 룸메이트였던 진우가 그런 나를 어이없어하며 "형. 형은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서 모를 수 있지만 5백만원 쉽게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 세상에 엄청 많아요" 라고 이야기 했었다.

그 금액이 5백만원이 아니라 5억원이었다 한들.. 못숨을 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함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제는 5백만원을 목숨과 바꾸기에 하찮은 가치의 금액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누군가에게는 단돈 100원이라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알것 같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까지 난 유아인의 극중 이름이 조태호 인줄 알았었다. 그래서 계속 조세호가 떠올랐었는데...

조세호는 목동에 맥드라이브에서 가끔 본다. 미니쿠퍼를 타고 친한 연예인이랑 3인조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실제로 봤을땐 살짝 양아치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동 현대 백화점에서도 가끔 보이는데, 껄렁 껄렁 돌아다니는거 보면 좀 더 양아치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방송에서, 또 유투브에서 다시보기로 만나는 조세호는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재미있다. 재치있고 유쾌하고 끼도많고. 완전 팬이다.


장윤주가 연기 하는건 처음 본다.
회사 후배는 원래 장윤주를 좋아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이미지가 싫다며 뒤를 돌아섰으나, 난 오히려 영화에서 연기 잘하는 모습 보고 더 좋아졌다.

앞으로도 여기저기 감초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테랑은 액션도 좋고 내용도 좋고 여러가지고 재미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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