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상도리 라이프

중국 상해 진주성 - 어그부츠 구입

상도리TV 2011. 1. 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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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 홍메이루에 있는 진주성.

처음에는 진주성이라 하여 안에 진주만 파는 곳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1층은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같이 각종 매장들이 있고 다양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짝퉁물품들을 포함하여 의류, 가방, 골프, 장난감, 게임기등 말 그대로 시장이다.

                                                               <입구에 들어선 모습>

이곳 인근에 진후이루에 있는 통양시장과 비교시 물건이 많지 않고 가격이 비싸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곳 진주성의 건너편에는 일명 미식거리라 하여 서양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리가 있는데,
그곳에는 인도,중국,서양의 각종 나라음식점들이 있고 저녁때 맥주한잔 하기 딱 좋은 분위기의 아름다운 거리이다.


오늘 이곳을 찾은 목적은 조카의 어그부츠 구입을 위해서였다.
집 근처라 슬슬 걸어오기도 편하고 해서 찾았고 지난번 같은 가게에서 와이프의 어그부츠를 구입했었기 때문에
나름 단골이라는 마음으로 같은 신발가게를 찾았다.

우리를 기억하는 키가 작은 아가씨가 반갑게 우리를 맞는다.
우리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조카의 어그부츠를 사겠노라 가격 흥정부터 하였다.
그 아가씨는 우리가 단골손님임에도 불구하고 280위엔의 가격을 부른다. ㅠㅠ

무슨소리냐며 지난번에 와이프 신발도 150위엔에 샀다고 따지자 그제서야 아기들것도 똑같이 150위엔이란다. ㅠㅠ
그 말을 듣고 전에 와이프와 같이 왔던 이웃 (도율왕자 마덜)의 아기는 100위엔에 샀다고 설명했더니
우리는 친구니까 가장 싸게 120위엔까지 해준단다.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1월 1일부터 20위엔 가지고 가격흥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120위엔에 쇼부를 쳤다.

사이즈가 마음에 드는것이 없어 다른곳에 물건을 가지러 간 사이 판매원 아가씨는 와이프의 아기 출산예정일등
여러가지 다정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사실 이때부터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중국에서는 친한척 이야기를 하다보면 꼭 뒤통수를 맞거나 안좋은 일들이
자주 벌어졌었다. 특히 택시 탔을때... ㅠㅠ 운전기사와 신나게 즐거운 이야기 하다보면 꼭 멀리멀리 돌아서 간다.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가져온 물건은... 
우리가 원했던 색상보다 짙은 빛깔의 짝퉁티 팍팍! 나는 어그였다. 어그가 아니라 완전 어그리 부츠다 어그리..
원하는 색상이 아니니 바꿔달라고 이야기 하자 옆에 있던 다른 점원이 어딘가 다녀온 후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어그부츠를 내 놓는다.
이번껀 색상은 비스무리 한데 마감이 깔끔하지 못하다.

이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아가씨한테 이런식으로 물건 내놓으면 우리가 어떻게 여기서 사느냐...
이런식으로 하면 다른데로 가겠다고 말했더니 잠깐만 기다려 달란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물건을 기다렸다.
물건을 찾으러 간 동안 더이상 나눌 따뜻한 말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으로 가지고 온것은 색상도 비스무리하고 마감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번것은 부분부분 색상이 달라 얼룩처럼 보인다. 심지어 왼쪽발과 오른쪽발 색상에 이색이 난다. ㅠㅠ

상도리 완전 폭발!!!!! 

아가씨에게 작별을 고하고 우린 가게를 나섰다. 이제 다신 안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가 끈적거린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2층을 한바퀴 돌았다.
이곳은 진주성 답게 진주들이 많이 있다. 가격 흥정을 잘 하면 생각지 못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진주가 얼마나 좋은지, 혹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진후이루에 있는 통양시장(일명 짝퉁시장)으로 갔다.

첫번째로 찾아 들어간 신발가게에서 첫번째로 우리에게 재시 한 가격이 120위엔 이다. ㅠㅠ
보통 여기서는 제세가격에 반이상 깎아 산다는것이 나의 원칙이었으나 오늘은 100위엔만 주고 사왔다.
그것도 안된다고~ 남는게 없다고~ 이미 최저가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점원에게
100위엔 던져주고 그냥 가져왔다. ㅎㅎ


드디어 구입한 조카 재성이의 어그 부츠!!

조그만것이 아주 참 귀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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