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5일. 상해에 첫 눈이 내렸다. 일기 예보에서 눈이 온다는 이야기는 전날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며칠전까지 가을처럼 시원한 날씨였다가 단지 조금 쌀쌀해지기만 했을뿐 15일 아침까지만 해도 눈이 내릴 것 같지는 않았다. 역시 중국도 일기예보를 믿기는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점심때가 되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이 싸리눈처럼 내리더니 시간이 지나자 이내 온 상해를 뒤덮히도록 쌓여버렸다. 상해에서 내리는 첫 눈이자, 내가 상해에서 보는 첫번째 눈이다. 말레이시아 친구는 눈이내리자 춥다고 싫단다. 그 나라에는 눈이 내리지 않기때문에 눈내리는것을 더 좋아 할 줄 알았는데... 사람마다 틀린가보다. 눈에 익숙하지 않은 동네라 그런지 그날 저녁 퇴근길은 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