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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오줌누는 남자

상도리TV 2013. 3. 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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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오줌을 누기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물론 앉아서 오줌을 누기 시작한 것은 와이프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일본의 생활용품 업체에서 실험 한 결과 남자가 일곱번 오줌을 누면 (하루 평균 소변량)

 

변기 바깥으로 2,300 방울의 오줌이 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친구 윤정이에게 듣고 난 후

 

나의 "서서 쏴" 자세의 오줌누기 금지령이 내려진 것이었다.

 

일본남자의 40%는 이미 오줌을 앉아서 눈다고 한다...

 

 

서서 오줌을 누는 것은 아주 어려서부터 30년간을 해온 습관이었지만 그 습관을 바꾸는 것은 그리 힘든일은 아니었다.

 

앉아서 오줌을 누는 일이 크게 불편할 것은 없었다.

 

어차피 똥을 누면서 오줌을 눠왔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누군가가 서양 남자들은 오줌은 서서만 누고 좌변기에서는 똥만 누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똥을 누면서 동시에 오줌을 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ㅋㅋ

 

 

앉아서 오줌누기를 1년동안 해오면서 느낀점은

 

사실 남자의 입장에서 편해지거나 좋아질 것은 딱히 없었다. (물론 청결 관련해서는 좋아졌겠지만)

 

하지만 이 작은 습관의 변화 자체가 사랑하는 와이프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앉아서 오줌을 눈 이후 우리집 변기 커버는 1년 내내 내려져 있다.

 

전에는 가끔 실수로 변기 커버를 올려 놓은채 그냥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와이프는 변기커버가 올려진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앉았다가 나에게 엄청 짜증내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나는 어떻게 변기에 앉으면서 커버가 올려져 있는것도 확인 안하고 그냥 앉을 수 있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남자형제가 없이 자란 와이프 이야기로 변기에 앉을 때 변기 커버를 신경 써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기는 했다.

 

커버가 올려져 있는 상태에서 앉았을 때의 그 차가운 기분은 충분히 화가 치솟을 만 할 것이다.

 

 

이미 수많은 남자들이 앉아서 오줌을 누고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서서 오줌을 누는게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생활 하는 사람이 그것을 싫어하고 앉아서 오줌을 눌 것을 요구한다면

 

그 요구를 들어줄 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래 그림은 이전에 겔럭시노트로 그린 원본 그림이다.

이 그림을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을 때 많은 여자분들이 좋은 호응을 보였고,

 

어떤 남자들은 이미 앉아서 오줌을 누고 있다고 했었고,

 

또 어떤 남자들은 똥꼬에 오줌이 튈 수도 있다며, 서서 오줌을 튀기기를 계속 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앉아서 오줌을 누기 시작 한 이후

 

부부싸움을 하면 서서 오줌을 누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ㅋㅋ

 

마치 부모님께 반항하는 아이가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것처럼,

 

오줌소리로 와이프에게 내 기분을 표출하고 싶었나 보다.

 

 

쫄쫄쫄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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