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주년 기념 포스트 - 3월 20일 -

어린시절 미래의 나의 아내는 누구일까 너무 궁금 했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을 미래의 아내에게 내 앞에 나타나면 귀싸대기를 한대 날리며 이렇게 말하려 했다.
"어디서 무엇을 하다 이제 왔어!!!"

또라이...

그런 또라이가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렸다.

그런 나에게 가정을 만들게 해준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

우리는 2010년 3월 20일에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연지곤지 찍고 시집 가던 날...

연지 곤지도 찍어보고 대감 같은 옷도 입어보고~

근데 저 폐백 음식은 먹지도 않고 치웠던거 같다??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네..

신혼여행 갈 생각에 마음은 설레였고~ 콩닥 콩닥~!

우리는 항상 커플로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래서 세례명도 내 세례명인 스테파노를 따서 와이프는

스테파니아~!!

깍지 끼고 꼭 잡은 두손처럼 우리 평생 함께 합시다!!

늙어서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 될때까지 이 손 놓지 말고 함께 합시다!!

아싸~! 좋고~ 러브샷~!! 부어라~ 마셔라!!

 결혼식때 당신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 부케꽃은 지금 없지만..

훽~~!!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영원히 당신과 함께 합니다~!!


이제 우리 둘 사이에는 사랑스런 재빈이가 있고, 재빈이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버렸지만


오늘만큼은 재빈이가 없는 우리 둘만의 추억을 생각하며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


다시한번 우리들의 결혼 2주년을 축하합니다.


항상 행복합시다~!!


양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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