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이 그림을 그릴 당시 신문에서 한국에서도 테러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다행이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외국인의 자살 폭탄

테러는... 대구에서 미친쉐끼가 불을 질러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었지만...


빨간레게머리소년이 꼬부랑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겉모습이 단정하지 못하다

고해서 예의가 바르지 않다는것은 아니다. 나이많으신분들이 꼬라지 하고는~ 하며 혀를

끌끌 차는 아이들 중에는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애들이 정말 많다. 오히려 그림에서 보이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양반처럼 겉모습은 단정하지만 자리 양보하기가 싫어서 잠자는

척하는 어른들도 많다는 것이다.


뭐.. 사실 나도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 있을때가 많다. 꼭 자리양보가 하기 싫어서는 아니고

눈을 말똥 말똥 뜨고 있으면 마주편 사람 눈하고 마주치는게 어색해서이기도 하고 앞에 여

자가 있으면 괜히 궁뎅이나 쳐다보고 있는거 같기도 해서 그냥 눈감고 딴생각 할때가 많다


어쨋든 이 그림은 저런 양보정신 투철한 시민들이 살아숨쉬는 대한민국에 테러가 왠말이

냐! 라는 생각으로 그리긴 했는데 영 표현이 안되어서 부끄럽다.


게다가 대구사건이후로 요즘에는 저 초록색 시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게 불에 잘붙기

때문에 요즘에는 저걸 벗겨내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야 하는 세상이다. 저 초록색 시트가

쿠션도 있어서 편하고 좋았는데...


그 불지른 씹알쉐끼.  그런쉐끼는 지혼자 다이나마이트 쳐먹고 뒈져버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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